나는 누구인가/일상

건물관리업에 뛰어든지 1년이 지났다. 현실 후기

미꾸라지탭댄스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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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도 하면서 건물관리업도 동시에 뛰어든지 어느덧 1년가량이 흐르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일을 동시에 벌려버렸는데 한편으로는 후회된다.

 

사람 응대가 너무 힘들다.

세상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많다.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해결만 해주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비용 걱정부터 하는 사람도 있고, 비용걱정없이 고쳐달라하는 사람도 있고, 관리비 낼때만 되면 여러 트집을 잡으며 난리치는 희안한 사람들도 많다.

 

건물위탁관리 계약을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우리업체에서는 표지판 코팅, 부착, 안내문 배포등 다양한 일을 동시에 진행한다.

물론 건물위탁을 맡기기전에 의뢰가 들어오면 견적서를 보내고 제안서도 보낸다.

 

문제는 여기다.

 

윗지방은 다르겠지만 아랫지방으로 갈수록 건물주 본인이 관리하거나 그냥 방치하는 건물이 많다.

건물관리를 너네들이 뭘하냐 부터 이거는 좀 공짜로 해줘라 대놓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다.

나도 내가 먹고살기위해 하는건데 왜 "너" 를 위해 공짜로 해줘야하는지 나는 이해를 못한다.

 

수도요금

수도요금의 경우 통상 어느업체를 가던 동일하게 청구할것이다. 

건물에 청구된 톤수, 금액을 먼저 적고 각 호실, 또는 각 층별 계량기 검침수치를 빼면 나머지 공용톤수가 나온다.

그걸 또 면적별로 배분하는데 왜 많이 나오냐고 전화통화만 6시간 했다.

 

내가 그 건물에 수영장을 차린것도 아니고 나한테 돈 왜 많이나오냐고 뭐라하는것도 이해가 안된다.

자기네들이 사용하지 않았는가..';;

 

이걸 해결하기 위해 모자분리도 하자고 건의는 했지만 다들 돈내기 싫어하면서 바라는거는 무슨 심보일까..

 

찡찡거린다.

가끔 희안한 사람들이 있다. 뭐.. 관리라는게 애시당초 을 장사라 힘이 약하다.

본인들이 준공승인도 안난 상태로 견적 내달라해서 겨우겨우 관련 기관에 연락해서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건축된 면적이라도 알게된다.

 

그걸 토대로 각 업체에 연락을 돌려 견적을 받은후 우리 업체 인력 투입등 비용도 추가해서 보내면

"다른업체는 호실 면적별로 계산해주던데.. 여기는 왜 그런거 안해요?"

 

어쩌라는거냐..;

속으로 말이 튀어나와도 참고 "준공승인이 아직 안되서 세움터에서 조회가 안되서요. 조회되면 다시 작성해서 보내드릴까요?" 물어보니 준공승인났거든요? 어제 났는데요? 

 

어쩌라는거냐...하.. 너네는 준공승인 나기전 그것도 일주일이나 이주전에 연락해서 빨리달라 해서 양해구한다고 설명하지 않았냐..;

 

지금 와서 이야기좀 하자 하면서 찡찡거린다.

니가 오라고 하면 가야되는 심부름꾼이냐?;;..

 

그냥 다른업체도 많으니 더 잘하는 업체 수소문 해보라고 했다.

 

왜 본인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는 걸까

 

비록 작은 업체지만 우리는 계약 해지를 통보해도 역으로 계약 해지 하지 말아달라고 연락도 수차례 오고

상생방안을 찾는등 최대한 맞춰주면서 관리를 유지하는데

 

참.. 

 

실제 관리업체에서 일을 해봐야 굴러가는걸 알려나

인근에 있는 관리업체 대부분이 점검도 대충하고 민원처리도 한다면서 티나는것만 민원처리하고 방치하고 있다는걸

스스로 느껴봐야된다.

 

관리갯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관리갯수는 누구든지 조작할수있고 무엇보다 "계약해지" 를 못하고 답답해하는 건물이 대다수다,.

왜 그런걸 생각을 못하는걸까.

 

관리업 접어야되나보다.. 하면 할수록 신경질 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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