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시9 코골이 너는 기억을 못하겠지 만세를 하며 자는 너의 모습 슈웅 슈웅 그르렁 그르렁 너의 코골이 덕분에 나는 잠을 못자고 있는데 너는 왜 그렇게 잘자니 그르렁 그르렁 매우 시끄러운 너의 코골이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2. 기저귀 아이 엉덩이를 보니,뭔가 축 처진 기저귀.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오늘따라 묘하게 축 처진 느낌이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기저귀 사이를 살짝 들여다보니, 꼬릿꼬릿한,응가가 반겨주네요.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1. 왁싱 부스럭 부스럭왁스를 바르는 순간 팔을 높이 들고조심스레 발라보지만 당신의 얼굴에 드리운어둠이 짙어지네요. “잠시만요.”바람 좀 쐬고 올게요.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1. 단풍나무 붉게 물든 잎사귀,가을 바람이 불며아름답게 떨어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언덕길에서 당신과 함께,모든 걱정을 바람에 실어숨을 고릅니다.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1. 어린시절 사소한 것 하나로해맑게 웃어주는 당신 모든 걱정이 사라진 듯당신의 미소에 빠져봅니다. 어린시절의 나처럼오늘은 아무 걱정도 하지 않겠습니다.어린시절 그때 그마음처럼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1. 벛꽃 매서운 바람이 지나가로수에 꽃이 피어납니다. 핑크색으로 가득한벛꽃이 피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벛꽃축제를 즐기고우리 가족도 물감처럼 스며들어축제를 즐겨봅니다.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1. 나무처럼 당신은 나무처럼 매우 높고 하늘에 가까운 존재 그런 당신에게 용기내어 고백합니다. 저랑 만나보지 않을래요? 당신은 말했죠. “지금처럼 친구 사이가 더 좋을꺼같아.” 솟아 있는 나무처럼 바로앞에 있지만 가질수 없는 나무처럼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0. 친구 가을하늘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친구와 함께 당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처럼저도 당신에게 솔솔 다가가고 있습니다.당신도 마찬가지인가요?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친구처럼그런 사이가 되면그런 연인이 되면어떤지 생각해봅니다.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0. 핸드폰 아직까지는 핸드폰이 울리지 않네요.당신과 전화통화를 하며 해맑게 웃던 어제의 내가 생각납니다. 밥을 잘먹었는지아픈곳은 없는지계속해서 생각나네요. 먼저 연락을 해볼까수차례 고민도 해봅니다.혹시 싫어하지않을까수만가지의 생각이 스쳐갑니다. 나는 누구인가/시 2024. 10. 20. 이전 1 다음 💲 추천 글